3일차

 

사찰 벽화는

구조체 > 초벽 (주로 균열 발생) > 중벽 or 화벽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2일차에 초벽을 만들었으니 의도대로라면 오늘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해야 했지만, 전분풀을 섞은 탓에 균열이 따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도 하고 균열이 발생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중벽은 따로 제작하지 않고 바로 화벽을 제작했다.

균열을 만들기 위해(?) 화벽은 충분한 건조 시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을 진행했다.

 

용기에 황토(小), 모래(小)를 각 2컵씩 (종이컵 기준) 섞고, 도박풀과 전분풀을 각 2컵씩 (소주잔 기준) 섞어 반죽

처음에는 틀을 눕혀놓고 흙을 채웠다

그런데... 반대편을 채우려고 뒤집자마자 흙벽이 통째로... 떨어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한 번 개박살 난 뒤로는 처음부터 세워서 작업

양쪽면을 다 채운 다음엔 나무젓가락의 끝부분을 칼로 다듬어서 도구를 만들고, 밑그림 그리기

앞면 개못생기게 그려짐

뒷면

 

그리고 다음 주...

저렇게 그려둔 그림이 (아마도) 쩍쩍 갈라져있을 예정이라 수리, 복원해야 함

수리에 쓸 주사기 준비하기

 

+) 국내 벽화문화유산 보존처리 사례 조사 ~12.13